노숙자들이 SF 국제공항으로 몰려 들어 공항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SF시가 SFO에 요청한 지난 2년간 공항 내에서 발견된 노숙자수 자료에 따르면 2월 중에 공항 직원이나 경찰이 발견한 노숙자는 1,139명으로 하루 40명꼴이다. 이는 2017년 3월의 12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숫자이다.
공항 관계자는 SFO 터미널에 새벽 1시 30분 도착하는 마지막 바트에 탑승했던 노숙자들이 그대로 공항에 남는다고 말했다. 공항 경찰은 지난 3월 27일 국제터미널에서 발견된 노숙자 33명중 19명은 자정이 넘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공항 직원이나 티켓 소지 승객들만 공항 터미널 사용이 가능하다.
SFO의 더그 야켈 대변인은 바트 측에 바트가 공항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에 바트 내 노숙자들을 모두 열차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SFO 터미널이 노숙자들의 새 쉘터로, 바트 역시 노숙자들의 장기 이용장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바트뿐 아니라 ‘호텔 22’로 불리우는 VTA의 야간주행버스 22번도 노숙자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쉘터가 되고 있다. SFO측은 노숙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악취나 마약 사용 등과 관련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민원들을 완전히 해소할 방법이 당장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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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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