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 교육구(Dixie School District) 위원회는 16일 저녁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딕시’라는 교육구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위원회 이사 가운데 브래드 혼스버거 이사장만 변경에 반대했고, 마니 글릭만, 브룩스 뉘엔, 미간 허친슨 등 3명은 찬성했으며, 알리사 차코는 투표에 불참했다. 혼스버거 이사장은 교육구 유권자들이 찬반 의견에 상관 없이 내년에 있을 결의안 투표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명칭 변경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던 글릭만은 위원회가 조만간 새로운 명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올해 제시됐던 15개의 명칭에 반대했는데 새 명칭은 8월 22일부터 유효하다. 명칭 변경에 필요한 비용은 4만달러인데 그 가운데 12,000달러가 딕시 초등학교 이름 변경에 소요된다.
명칭 변경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딕시’라는 이름이 남북전쟁 때 나온 백인우월주의, 분리주의, 인종차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딕시’라는 이름은 1849년 산라파엘에 처음 학교를 세운 제임스 밀러와 관련이 있는 메리 딕시에서 나온 것이라 인종 차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딕시(Dixie)’는 1859년에 나온 노래로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맹의 국가처럼 불리어졌다.
딕시 교육구는 1864년 창설됐으며 3개의 K-5 초등학교와 하나의 6-8학년 학교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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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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