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 8달러ㆍ전기 4달러 올릴 듯
▶ 산불방화 방지ㆍ투자유치에 사용
PG&E가 전기 및 개스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산불 발화 책임으로 PG&E가 지난 1월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22일 주정부에 산불방지와 투자유치를 위한 전기 및 개스값 인상을 요구했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가 이를 승인할 시 내년 1월부터 일반 주민들의 전기값은 한달에 6.9퍼센트 혹은 7달러 84센트 올라 총 120달러를 육박하게 된다. 개스값은 7.7퍼센트 혹은 4달러 25센트 증가해 한 달에 59달러 16센트가 된다. 현재 전기값은 평균 한달에 112달러 81센트, 개스값은 54달러 91센트다.
PG&E측은 이같은 가격인상이 가스 및 전력시스템을 개선하고 회사 장비로 인한 산불발화를 방지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PG&E는 향후 4년간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28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이들은 가스 및 전력시스템 안전성 개선에 2,100만달러, 새 가스관과 전력선 설치에 40억달러, 정보기술과 기타 장비 및 시설에 20억달러, 발전(power generation)에 10억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린지 파울로 PG&E 대변인은 “가격인상이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을 안다”며 “이것이 가장 좋은 혹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해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게 될 경우 요청한 가격인상안을 수정할 것”이라고 성명문을 통해 밝혔다.
일각에서는 PG&E의 무책임한 가격인상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빈 뉴섬 가주 주지사 대변인 네이튼 클릭은 성명문을 통해 “캘리포니아가 산불 위험을 줄이고 재생가능한 애너지 자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반면 PG&E는 수익을 챙기기 위해 막대한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자들은 여전히 파산에 놓여있다”고 비난했다.
비영리단체인 ‘유틸리티 리폼 네트워크’(TURN)의 마크 토니 이사는 “매우 격분할 일”이라며 “말도 안돼는 가격인상이다. 주민들이 파산에 놓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0만명이 가스 및 전기세를 납부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끊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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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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