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혜영 작가
편혜영 작가 의 ‘홀(The Hole)’ 북사인회가 26일(오늘) UC버클리에서 열린다.
2018년 미국문학상 ‘셜리 잭슨상’ 수상작인 ‘홀’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불구가 된 몸으로 살아가는 한 대학교수의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치밀한 갈등구조와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24일 UC버클리 한국문학 번역 워크샵에서 만난 편 작가는 “내 단편 3편을 번역하는 학생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엄중함을 느꼈다”면서 “작가로서 귀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장편소설 ‘홀’과 ‘재와 빨강(City of Ash and Red)’은 영어로 번역출판됐다. 방역업체 직원인 주인공이 전염병으로 비상이 걸린 C국으로 파견됐다가 전처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려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재와 빨강’은 프랑스, 폴란드, 베트남 등에서 출간됐으며 ‘카프카’의 문체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한국내 주요 문학상을 휩쓴 그는 현재 명지대 교수로 있다.
권영민 UC버클리 교수는 “편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을 묘사하고 소외와 고립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시: 4월 26일(금) 오후 4시 30분-7시
▲장소: UC버클리 Alumni House
▲책구입: 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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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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