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픔 너머 소외받는 자들 위로
▶ 음악으로 생명존중*평화 메시지 전달

416 합창단 중 한 유가족이 나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자식과의 추억을 얘기하고 있다.
SF 공감(대표 김낙경)이 주최하고 416 재단이 후원하는 416 합창단 ‘어머니날’ 특별공연이 12일 저녁 산호세 웨스트민스터장로교회에서 열렸다.
김낙경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한인 2세 고교생들로 구성된 ‘선 한국무용단’이 아리랑 선율에 맞춰 ‘이별 그리고 기다림’이란 고전무용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416 합창단이 나와 ‘동백섬’, ‘우리 큰 걸음으로’,‘노래여 날아가라’, ‘손을 잡아야 해’ 등 10여곡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 중간에 합창단원이 나와 ‘어머니날’을 맞이해 자신들을 반겨줄 수 없는 자식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얘기해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합창단은 노래를 통하여 세월호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요구했다. 특히 노래와 노래 중간에 각자 준비한 ‘반드시 진상 규명’, ‘끝까지 책임자 처벌’, ‘우리 모두는 세월호의 증인입니다’ 등의 문구가 쓰인 카드를 청중들에게 보여 주기도 했다. 공연은 비디오를 통해 대합창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들으며 막을 내렸다.
416 합창단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생존자 가족과 일반 시민으로 2014년 창단됐으며,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있으며 소외와 불의, 불평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 함께한다. 이번 합창단은 25명의 단원과 지휘자로 이루어져 있다. 11일 LA 공연으로 시작된 416 합창단의 미주 공연은 앞으로 뉴욕, 토론토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 웨스트민스터 교회 대예배실에는 1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박준용 SF 총영사와 허진옥 SV한인회 회장대행도 함께했다.
<
김경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