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항만위원회는 13일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A’s) 야구팀의 하워드 터미널 구장 건립을 승인했다.
이날 구장 건립을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들은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벌었다. ‘이스트 오클랜드 연합(East Oakland Alliance)’은 구장 건립이 항만 노동자들과 인근 자영업자들의 경제 활동을 위협한다며 강력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그들은 애슬레틱스측이 항만위원회에 지불하는 임대 비용이 다른 시설들에 비해 낮다고 주장했다. 반면 A’s 출신의 유명 야구선수였던 리키 헨더슨은 구장 건립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고 건립을 찬성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아직 양측의 주장을 절충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구장과 항만시설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장 건립의 최종 승인은 2023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평가, 경제적 타당성, 안전성 평가 등을 하는데 4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새 구장은 잭런던스퀘어 부근 하워드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관중석 3만6,000석 규모로 현 구장(6만3,000석)에 비해 현저히 작다. 기존 구장인 콜리세움 부지에는 테크산업 및 하우징이 들어서게 되고 구장은 스포츠파크 및 원형극장으로 개조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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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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