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건물주, 보수공사 핑계로 세입자 압박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식 아파트에 거주하는 4명의 세입자들은 100년 된 건물을 수리하기 위해 그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려고 한 건물주로부터 57만5,000달러의 합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개발업자 대니 하버와 그의 파트너는 2016년 11가 392번지의 트레블러스 호텔(Hotel Travelers)을 인수하고 즉시 수리에 착수했다. 계획위원회 보고서에 의하면 개발업자들은 73개의 유닛에 대해 부엌과 거실을 수리하고 욕실을 개조하고 아래층에 레스토랑을 만들 계획을 했다.
피터 하우, 윌리엄 프레더, 조수아 다니엘스, 올라도 차베스(사망) 등 4명의 세입자들은 변호사 밥 살리나스를 통해 제출한 소장에서 그들이 수리 공사 중간에 끼어 어려움을 겪고 강제 퇴거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니 하버는 자신은 그들에게 강제 퇴거를 요구한 적이 없지만 더 이상 법정 공방을 하는 것이 싫어 합의금으로 57만5,000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 건물에서 오래 살아온 다나 왈라스라는 세입자는 건물이 워낙 낡아서 바퀴벌레가 득실거리고 전기 시설도 위험해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공사 기간 중 다른 호텔에서 기거하게 해 주었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돌아와 예전 렌트비로 계속 살 수 있게 해준 하버에게 감사한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세입자들은 보수공사를 하는 이유가 오래된 세입자들을 내쫓고 새로운 사람들을 들여 렌트비를 올리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살리나스 변호사는 일단 보수공사가 끝나면 렌트 컨트롤 적용을 받지 않게 되기 때문에 많은 세입자들이 이 건물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버가 보수공사를 하는 주 원인은 렌트비를 크게 올리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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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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