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특수교육센터, 무료 발달 선별 행사 성황

‘한미특수교육센터’에서 마련한 무료 발달 선별 행사에 참가한 영유아들이 소근육 검사를 받고 있다.
“우리아이 잘 크고 있나요”
영유아들이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는 무료 발달 선별 행사가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주최로 최근 OC와 LA에서 열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발달 서비스국 지원으로 올해 7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이제 젊은 한인 부부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LA에 이어서 지난 18일 라미라다 연합 감리교회에서 실시된 12개월에서 60개월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3명이 참가했다. 로사 장 소장은 “한인 부모들이 애기의 발달에 대한 검사를 생각하는 인식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한다.
26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자스민 이씨(세리토스 거주)는 “보모와 같이 생활해서 그런지 말이 느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다”라며 “애가 한국어, 스패니시, 영어에 약간 혼란이 온 것 같다”라고 말하고 애를 데려오기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씨 부부와 마찬가지로 한인 부모들은 아기들과 함께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행사장을 찾아 교회 여러룸에 설치되어 있는 검사실에서 시각, 청각, 치과, 정서발달, 언어발달, 소근육, 대근육 발달 등 7개의 중요한 발달 영역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검사했다.
이번에 라미라다에서 검사를 받은 영유아들 중에서 20% 가량이 자폐증 가능성이 있는 아이로 판명되어 전문 기관에 소개 됐다. 이 날 검사에서 발달이 정상적인 영유아에 비해서 느린 아이들도 약 30%로 진단됐다.
로사 장 소장은 “장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달이 느린 영유아를 그대로 놓아 두면 나중에 점점더 심각해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라며 “부모들이 아이들의 상태를 빨리 알고 대처 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라미라다에서 열린 무료 발달 선별 행사에는 한미특수교육센터를 도우는 한인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UCLA 자페증 센터, 하버 리저널 센터, 이스트 LA 리저널 센터, 샌가브리엘 리저널 센터 등에서 부스를 오픈했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지난 2000년 발달장애교육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되어 19년 간 발달장애 아동의 교육과 치료를 하고 있으며 부모들에게는 세미나와 웍샵을 통해 장애교육정보와 페어런팅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연락처 (562)92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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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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