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전국 모기 많은 도시로 꼽혀
▶ 웨스트나일,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 유의
모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 국립보건원(NIH)은 질병 위험을 부르는 감염매개체인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대한 피할 것을 당부했다.
모기에 물리면 대개 큰 해 없이 물린 부위가 가렵거나 조금 붓는 정도에서 끝난다. 가려움증은 1~2일이면 없어진다. 하지만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도 있다. 모기로 감염되는 질병으로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댕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말라리아, 뇌염, 뇌수막염 등이 있다.
곤충 학자인 마크 비버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댕기열, 뇌염 등 위험한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는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큰 적”이라며 “모기는 지카 등의 바이러스를 가장 빠르게 확산시키는 해충으로 80도 넘는 온도에서 활발하게 번식한다”고 강조했다.
해충방제업체인 올킨이 최근 발표한 ‘모기 많은 50대 도시 리스트’에 따르면 볼티모어가 전국에서 15번째로 모기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킨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주요 도시들의 평균기온이 올라감에 모기 활동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90년대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질병예방센터(CDC)는 “지난 98년부터 10년 이상 미 동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웨스트나일 뇌염모기는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인들이 대중이 모인 장소나 야외활동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은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에서 모기가 가장 많은 도시는 애틀랜타로 6년 연속 1위에 뽑혀 최악의 모기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휴스턴, 달라스,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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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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