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7시간20분 근무, 레저·휴식시간 줄어들어
미국의 직장여성들이 지난해 직장일에 쏟은 시간이 늘어난 데다가 집안일에 쓴 시간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인 시간 이용 설문’ 결과에서 지난해 미국 여성들은 직장일과 집안일에 쓴 시간이 증가하면서 레저나 휴식에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매년 국민들의 시간 이용을 집계해 발표하는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결과를 공개했다.
직장 여성들은 근무일 동안 평균 7시간20분을 근무했다, 이는 직장 남성들의 7시간53분보다는 33분 짧지만 남녀간 격차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직장 여성들은 하루 약 35분간 남성들보다 가사일을 더 했다. 직장여성들의 자녀 돌봄 시간은 지난해 평균 2시간이었다. 이는 2017년보다 약 15분 늘어났다. 남성들의 지녀 돌봄 시간은 1시간25분으로 줄었다.
출산율 하락때문에 돌봐야 할 아이를 가진 직장인의 규모도 작아졌다. 집계가 시작된 첫 해인 2003년 약 25%였던 ‘직장인 중 자녀를 가진 이’들의 비중은 지난해 22.2%로 하락했다.
직장일과 가사노동에 쏟은 시간의 증가는 여성들의 레저와 휴식 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직장 여성은 2017년보다 줄어든 하루 3시간46분을 휴식과 운동 등에 썼다.
반면 직장인 남성들은 하루에 4시간40분 동안 쉬고 레저 생활을 했다. 이는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직장여성들의 수면시간은 하루 8시간 33분으로 소폭 늘어났다. 남성들의 수면 시간은 8시간 28분으로 예년에 비해서 수면시간이 늘어났지만 여성에 비해서는 조금 짧았다.
워싱턴 대학의 케이틀린 콜린스 교수는 “‘직장일에 충성하고 가정일에도 충실하라’는 불가능한 요구는 남성들에게는 요구되지 않는다”면서 “여성들이 잠과 레저 생활과 운동 시간, 우정을 나눌 시간을 포기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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