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사회학자가 2012년에 1년간 미국에 머무르면서 ‘세상을 바꾸는 착한 돈’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부호들의 이어지는 기부문화가 바로 미국을 강대국으로 이끄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짓는 걸 잊지 않았다.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덕목으로 생각하며 사는 부호들은 이를 실천하고 있다.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 워런 버핏에 이어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한 매킨지도 최근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이들은 정말로 부자의 뜻과 나눔의 기쁨을 알고 있다.
요즘 한국과 이곳에서 많은 유명한 사업가와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가진 것이 부족하다며 더 가지려 욕심 부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은 아무쪼록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의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이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는 명문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프란체스코 교황님의 “삶을 발코니에서 바라보지 말라”는 말씀 역시 가난하고 억압받은 사람들의 삶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친구가 되어 주라는 당부에 다름 아니다.
40여 년 간 부동산업을 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날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나이가 들고 보니 비로소 주변을 바라 볼 수 있는 철이 든 것 같다. 젊은 꿈나무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자 2014년부터 가족 장학재단을 설립해 기부를 계속하고 있으니 무한히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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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순 / 토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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