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9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 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넘게 팔려나가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테라가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실적 반등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의 판매량은 1억병을 돌파하며 맥주 부문 판매가 반등에 성공했다. 출시 101일째인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139만병(330㎖ 기준 334만상자)을 기록했다. 이는 초당 11.6병이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 1인당 2.4병을 마신 양이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테라는 점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로 72일 만에 200만 상자를 돌파한 데 이어 97일 만에 300만 상자가 팔리며 판매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추세다.
우려와 달리 테라 출시에 따른 기존 맥주브랜드의 판매잠식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 4~5월 1~2%대에 그쳤던 맥주 판매 증가율은 오히려 테라 출시 이후 하이트와 맥스 등 기존 브랜드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며 6월 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특히 맥주의 최대 격전지인 유흥시장에서의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나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앞세워 올해 맥주사업의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006억원에 달하던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은 2016년(7,667억원), 2017년(7,421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13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
김현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