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그래픽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사양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려면 준비할 일이 상당하다. 전용 게임기나 고성능 PC에 머리 착용형 기기(HMD) 등 수백만원의 장비부터 산 뒤 집안 곳곳에 센서를 설치하고 여러 갈래 케이블도 제곳에 맞게 연결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5세대(5G) 클라우드로 이 모든 불편함과 값비쌈을 해결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5G 기반의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게임을 할 때마다 PC를 켜고 케이블과 기기를 연결해 게임을 구동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다.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네트워크만 구축되면 언제든 고사양의 VR게임을 저사양 기기로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5G는 날개를 단 꼴이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은 대역폭이 한정되고 전송속도도 150Mbps(초당메가비트) 이하여서 클라우드 VR 게임이 자꾸 끊기거나 제대로 즐길 수 없었지만 5G 네트워크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성은 모든 장애물을 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국 90여 직영점에 5G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설치해 고객 스스로 차별점을 느끼게 할 방침이다. 우선아리조나션샤인, 카운터파이트, 인투더리듬, 모탈블리츠 등 온라인 게임플랫폼 스팀의 컴퓨터용 VR게임과 인기 VR 콘솔(전용기기) 게임 10여종을 1차로 제공하고, 다음 달 20여종 이상으로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카카오VX와 제휴해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장르의 VR콘텐츠도 포함된다. 롯데월드 내에서 운영 중인 어크로스 다크 , 후렌치레볼루션2같은 콘텐츠는 LG유플러스에 독점 제공된다. 카카오VX는 2017년 VR골프 온라인을 개발했고 내년 하반기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컨셉 게임을 준비하는 데 이 역시 일정 기간 LG유플러스에서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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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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