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롯데마트 추가 설치 검토
▶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 쇼핑 횟수, 비회원 2배 구매액도 30% 껑충
대형마트가 출점·영업 일수 제한 등 규제로 신음하는 가운데 출점 대신 문화센터를 추가하며 실적 부진 돌파에 나선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올해 출점 예정인 트레이더스 부천 옥실, 부산 명지점을 포함해 총 4곳에 문화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 69개의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도 연내 수지몰, 금천점 등 추가로 5개 문화센터를 열 계획이다.
대형마트가 문화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문화센터가 실적 부진을 돌파할 수 있는 충성고객 확보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봄학기(3~5월) 문화센터 회원·비회원의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화센터 회원들이 일반 고객들보다 이마트 매장을 더 자주 찾고, 더 많은 금액을 쇼핑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문화센터 회원들은 평균적으로 10.2회에 걸쳐 쇼핑에 나서 일반 회원들의 평균 쇼핑 횟수인 4.4회를 2배 이상 앞질렀다. 쇼핑에 사용한 총 금액 역시 일반 회원들은 29만 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문화센터 회원들은 49만 원을 지출하며 이마트의 큰 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올 5월 기준 문화센터 회원의 월 평균 방문 횟수는 4.1회로 일반고객 2.3회에 비해 많았고 구매액도 3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의 소비자 이동과 출점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마트 입장에선 충성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에서도 실적이 가장 부진한 채널이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이커머스의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편의점, 백화점 매출도 소폭 상승했지만, 대형마트만 3.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통 대표 기업인 이마트는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급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부진 속에 이마트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한 16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6월에 내는 종합부동산세 증가에 따라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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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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