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어 한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배려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작 스스로 자신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에는 영 어색하고 불편해 한다. 혼자 먹는 식탁이니 아무렇게나 막 먹어도 된다며 예쁜 그릇은 꺼내 놓을 생각을 하지도 않듯 말이다.
한 친구가 너무 힘든 하루였다며 한탄을 쏟아 놓으면 제법 위로도 칭찬도 할 줄 아는 나이지만, 정작 자신이 힘들 땐 위로에도 칭찬에도 너무 짜다. 우린 세상에게 왜 나를 이리 막 대하냐며 억울하다 소리치지만 사실 나를 가장 막 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
세상으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 보자. 헤어팩을 잔뜩 발라 두고 예뻐져라 주문을 외워도 좋고, 조금은 비싸지만 좋아하는 스테이크 고기를 양껏 먹는 것도 좋다. 퇴근길에 좋아하는 꽃 한 다발을 자신에게 선물해도 좋고, 가만히 거울 앞에 앉아 ‘너무 힘들었겠다, 너 잘하고 있어’라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는 것도 좋다.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다면, 남들이 나를 그렇게 대해주길 마냥 기다리기보다 나 자신부터 나에게 충분한 존중과 사랑을 베풀어보자. 스스로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면 세상도 당신을 함부로 막대하지 못할 것이다. 작은 행동하나하나를 통해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 바란다.
<김유진 /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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