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 리페이퍼 대표...자체개발 코팅제로 방습·내수성 높여 온음료용 핫컵 이어 신기술 확보 쾌거
▶ 땅에 묻어도 썩고 100% 재활용 가능...이마트·갤러리아백화점·GS25 등 러브콜

리페이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활용이 가능한 냉음료용 종이컵(콜드컵). [사진=리페이퍼]
친환경 제지코팅 솔루션 기업 리페이퍼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할 수 있는 냉음료용 종이컵(콜드컵)을 선보였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고객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주로 써왔던 만큼 자원 선순환을 위한 유의미한 변화가 리페이퍼 콜드컵을 시작으로 널리 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철 리페이퍼 대표는 4일 서울경제와 만나 “방습성이 뛰어난 코팅제 ‘RP500’와 내수성이 뛰어난 코팅제 ‘RP200’을 활용해 종이컵 안팎을 모두 코팅한 콜드컵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콜드컵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컵이거나 양면이 폴리에스테르(PE)로 코팅된 ‘무늬만 종이컵’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PE 코팅 종이컵은 겉보기에는 종이컵이지만 표면의 코팅제를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가 없어 전량 소각하거나 폐기되고 있다. 소각 시에도 유해 가스가 나오는 것은 물론 땅에 묻어도 썩지 않아 환경에 부정적인 것으로 지목됐다.
리페이퍼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RP200 코팅제를 적용한 100% 재활용 온음료용 종이컵(핫컵)을 출시했지만, 냉음료용 종이컵은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기존 종이컵에 차가운 음료를 담을 경우 내외부 온도 차이로 용기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이 수분이 종이로 흡수되면서 내구성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RP500 코팅제를 적용함으로써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일반 백지나 포장지처럼 100%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가운 음료를 담아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페이퍼가 선보인 콜드컵은 티슈나 휴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땅에 묻으면 3개월 이내 썩는 친환경 포장재다. 현재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아이스크림 컵이나 우유팩, 냉장·냉동식품 포장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리페이퍼의 사용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친환경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EBA에서 RP500 코팅제를 적용한 테이크아웃용 아이스크림 용기를 채택했으며 리페이퍼 코팅제를 활용한 친환경 접시와 컵 등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 이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자체 커피브랜드인 카페25 전국 매장에 리페이퍼의 RP200을 적용한 종이컵을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부산은행도 리페이퍼 종이컵을 고객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기존 PE 코팅 종이 용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원순환의 고리를 잇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빠르면 이달 말 개성과 감성을 담은 리페이퍼 자체 브랜드의 콜드컵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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