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매운동 확산에 한인마트 일본상품 뒤편에 배치
▶ 격분한 한인 일본 차 부수고 현대차 구입하기도

정민혁 씨가 야구방망이로 부숴버린 일본 니산 자동차(왼쪽 사진). 롯데플라자에서 뒤편에 배치된 일본제품들.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내린 수출 규제에 대응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워싱턴 및 LA, 뉴욕 등 미주지역에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지역 한인의 동참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제섭에서 불고기 타코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빌 정 씨는 개인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일본상품 불매 홍보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불매운동 촉구에 나서고 있다. 정 씨는 “NSA에 근무하는 아들(정민혁)이 이번 사태에 격분, 일본 니산 자동차를 야구방망이로 부숴버리고 현대차 제네시스를 구입했다”며 “나도 최근 구입한 일본 브랜드 시계를 환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민이면 일본에 맞서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며 “지난 것들만이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것도 역사”라고 강조했다.
지역 한인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롯데플라자와 H마트 등 한인 마켓을 비롯 일식집, 자동차 딜러 등 일본제품과 관련된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관계가 계속 악화일로로 치달을 경우 매출감소의 직격탄을 맞게 될 지를 우려하고 있다.
윤석남 롯데플라자 이사는 “고객 중 ‘아직도 일본 것을 파네’, ‘일본상품을 더 이상 판매해서는 안되지 않냐’고 문의하는 분이 많아졌다”며 “매장 전면에 배치했던 재고 일본상품을 후면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일본상품 점유율이 높지 않아 아직까지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며 “앞으로 일본상품 수량을 더 줄이고 세일품목에서 제외시키는 등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성열 H마트 부점장은 “‘일본 것은 안 사’라고 하는 연세 있는 고객들이 있긴 하지만 젊은 층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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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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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 일제 꼬봉 같은게 누구한테 바보라는거야?
밑에 글쓴분은 꼰대질좀 그만하시죠....꼰대라고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