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의 배심재판이 또 지연됐다. 용의자 남편 지상림씨와 지씨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정아씨가 연이어 모션(motion, 판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달라는 요청 행위)을 신청하면서 모션히어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심재판 전, 배심재판에 참여할 증인, 통역사, 변호인 및 검찰 등을 확정하는 기본절차인 히어링(confirmation hearing)이 열린 지난 7월 22일, 아내(지윤희씨) 살해의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면 종신형에서 5년반형으로 감형해주겠다는 검찰측 제의를 지상림씨가 거부하면서 지씨의 변호인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지역언론 ‘베니토링크’에 따르면 지난 31일 열린 모션히어링에서도 지상림씨와 최정아씨의 케이스 분리 여부를 재차 다뤘으며, 이날 교체된 지씨 변호인 아서 캔투가 사건발생 직후 발부된 지상림씨 자택 수색영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션을 신청해서 다음 히어링이 9월 11일로 확정됐다. 캔디스 쿠퍼 지방검사는 10월초에나 이 사건의 재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림씨는 최정아씨가 야구방망이로 아내를 사망할 때까지 구타했으며 자신은 시신 수습과 유기에 동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는 지윤희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밝혀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