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경찰 “시간·장소 상관없이 총기 휴대 가능”
지난 주말 발생한 텍사스·오하이오 등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메릴랜드주 경찰은 사업자의 총기 소지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주경찰은 지난 6일 ‘컨실드 캐리(concealed carry)’ 총기 소지 정책을 완화하는 ‘오픈 캐리(Open Carry)’ 정책을 실시, 사업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컨실드 캐리’는 가방 등에 총기를 넣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휴대하는 것. 지금까지 사업자들은 영업시간 동안 사업장에서만 총기 소지가 허용됐다. 하지만 오픈 캐리 정책이 시행되면 사업자는 어느 장소에서건 상대방에게 화기 휴대 사실을 공개하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
그레스 쉬플리 주경찰청 대변인은 “컨실드 캐리 완화는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정책”이라며 “사업자에 대한 총기 소지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기 옹호론자들은 총기 휴대 공개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면 도리어 총기 사고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총기 소유 완화정책으로 총기폭력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레슬리 로페스 주하원의원(민주)은 “어느 때보다 총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총기규제를 완화하면 총기폭력 사건이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주지사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