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제설비 가동위한 콘덴세이트, 이란산보다 비싼 영국 등서 수입
▶ 제품마진 추락에 원가부담도 커져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올 초 비축해뒀던 이란산 원유 재고분이 바닥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는 석유화학의 핵심원료인 나프타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국내 업체들의 선호가 높았지만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조치로 지난 5월부터 수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11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비축해둔 이란산 원유는 6월께 바닥났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9월 미국 경제제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두달 뒤 경제제재 완화 방침 이후 올 초부터 SK 인천석유화학을 시작으로 이란산 원유 도입을 재개했다.
이란산 원유 국내 도입량은 1월 195만배럴에서 4월에는 1,246만배럴로 급증했으며 올 초부터 넉 달간 누적 수입액만 20억6,994만달러에 달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한화토탈을 비롯해 현대케미칼·SK인천석유화학이 이란산 원유로 나프타를 추출한 후 파라자일렌(PX)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실제 이들 업체가 보유한 콘덴세이트 전용 정제 설비인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일반 원유가 아닌 콘덴세이트가 필수다.
이 때문에 CFU를 보유한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카타르·호주·영국 등에서 콘덴세이트를 수입하고 있다. 다만 4월 기준 이들 원유의 배럴당 가격은 카타르가 67.51달러로 이란산(66.27달러) 대비 높은데다 5월 올 들어 첫 도입한 영국산 원유 또한 72.84달러로 가격이 훨씬 높다.
이 때문에 일부 국내 업체들은 나프타를 직접 들여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다. 실제 국내 나프타 수입량은 4월 1,773만배럴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된 5월에는 1,842만배럴, 6월에는 1,905만배럴을 각각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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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자유무역 나는 자유무역을 주장한다, 정차인들은 표를얻기위해 국민을 선동하는데 그게정말 서민을 자국을 전체를위한 일인가, 갑질이며 바보지, 한국 속담에 남을 물에 넣을려면 자기가 먼저 들어가 끌어들여야한다고, 그건바보 들이나 하는 짖이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