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향후 4년간 전기차 모델 20개 출시
▶ 폴크스바겐, 2022년 미니 전기버스 美시장에 내놓기로

【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1년7월27일 미 미시간주 햄트램크에 있는 GM 공장의 모습이다. 2019.02.23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과 폴크스바겐이 앞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향후 4년 동안 쉐보레, 캐딜락 등 주력 제품의 전기차 모델 20기종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역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에 미국 시장에 소형 플러그인 전기차 스포츠 유틸리티(SUV) 모델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전기 미니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크 로이스 GM 회장은 "만약 투자할 돈이 남아있다면 내가 하이브리드에 투자하겠느냐"며 "누구나 알고 있는 변화의 방향인 그곳(전기차)에 투자해 더 빠르고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기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GM의 전기차 중심 사업계획은 도요타, 포드 등 전기차 라인업이 있지만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기업들과는 대조적이다.
도요타, 포드 등은 100%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안 된 소비자들을 겨냥해 하이브리드를 자동차 시장의 핵심 공략 지점을 삼고 이곳에 많은 부분을 투자해왔다.
배터리 용량과 효율 한계에 따른 전기차 주행거리 제한과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한 비싼 리튬 이온 배터리 가격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리서치회사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고, 100% 전기차는 1% 수준에 불과했다.
분석가들은 이 때문에 아직까지 100% 전기차 시장으로 직진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 등 환경 규제가 높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공략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콧 키오 폴크스바겐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 확장을 통해 시설을 늘리고 가격을 더 빠르게 낮추겠다"며 "우리는 시장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쉐보레 볼트'로 성공을 거뒀지만 GM은 올해 이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에 투자키로 했다.
컨설팅회사인 애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전기차 생산에 2023년까지 2250억달러(274조2000억원)를 투자해 20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차량에 비해 대당 생산비용이 2000달러(244만원) 정도 더 소요되고, 전기차의 경우 6000달러(731만원)에서 1만달러(1218만원) 정도 생산비용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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