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알럼락 파크 인근 주택가에 여우무리가 출몰해 주민들이 기겁하고 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몇 달간 지속되고 있으며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경우에는 여우가 주택 내부에까지 들어와 주민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 로이 카와시마(94)는 이른 아침 여우를 처음 마주쳤다며 “평소처럼 문을 열어두고 그 앞에 서있다가 여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우가 열린 차고 문을 통해 집안에 들어가 거실을 뛰어다니고 텔레비전 뒤에 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주민 로저 코리는 “일할때 꼈던 장갑을 뒷마당에 벗어 두었는데 누군가 훔쳐갔다”며 “범인은 여우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짚 앞 울타리 위에 여우가 서서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을 바라봤다”며 “현재 6마리, 8마리가 곧 큰 수로 불어날 것”이라고 염려를 표했다. 자스민 푸저 역시 바깥에 놔둔 고양이 사료를 여우들이 다 먹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뉴스에 따르면 여우들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 없이 다람쥐나 새를 사냥하기 위해 주택가에 나타난다. 심지어 한 주택 뒷마당에서 새끼를 낳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리는 “동네에 다람쥐가 많다”며 “여우들이 이곳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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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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