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피츠버그 초등학교가 개학일을 연기했다.
16일에도 베이내륙 기온이 10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되자 피츠버그 하이랜드 초등학교는 개학일은 15일에서 19일로 미뤘다. 그러나 피츠버그통합 교육감 자넷 슐츠는 “에이컨 시설이 정상화돼야 확실한 개학날짜를 통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14, 15일 출근 고통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14일 피츠버그/베이포인트 바트차량의 에이컨이 작동하지 않아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아침 플레젠힐 바트 플랫폼에서 측정된 기온은 101도였다. 노스베이, EB베이, 사우스베이 곳곳에는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위한 쿨링센터가 마련됐다.
한편 14일 밤 브렌트우드 바스코와 마쉬크릭 로드 산기슭에서 산불이 일어나 20에이커가 불탔다. 지난 3일 발화한 마쉬컴플렉스 파이어(Marsh Complex fire)로 757에이커 이상이 불탄 지역 바로 옆이다. 소방당국은 브렌트우드 인근 하이웨이 4번 도로를 따라 수차례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지난 봄 폭우로 자란 수풀이 불쏘시개 연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내륙 도시들 기온이 100도 이상 3자리수를 넘기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베이지역 모든 카운티 소방국이 비상대기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대기의 질도 나빠진 상태라면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차량내 아동이나 애완동물 방치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은 17일부터 한풀 꺾이나 다음주초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더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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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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