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 공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10대 피의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이 17일 보도했다.
해외망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13일 밤 홍콩 공항에서 발생한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 폭행 사건 피의자를 16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올해 19세인 피의자 라이(賴) 모씨는 홍콩의 한 호텔 직원으로 알려졌다.
라이 씨는 환구시보 기자를 미국 성조기가 달린 깃대로 때리는 등 불법 구금, 불법 집회, 상해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시위대에 구타를 당한 환구시보 기자는 홍콩공항 점거 시위가 한창인 지난 13일 오후 11시50분께 시위대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신분을 묻는 시위대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려다 폭행을 당했다.
이 기자는 시위대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때려도 좋다"고 말했다고 해외망은 전했다.
시위대는 이 기자의 소지품에서 '아이 러브 경찰'이란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발견하고, 신분증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처음 발생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748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115명을 기소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바다에 빠뜨린 혐의로 20대 초반의 시위대 5명을 체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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