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외교에 동포 역할 중요”
▶ 한국이해 증진·지지기반 공고히
주류사회에 한국 정책을 알리는 정무업무를 담당한 오상훈 영사(사진)가 2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21일 이임한다. 그는 한미동맹 지지기반 확대, 한국과 북가주 유타 콜로라도 와이오밍주 우호협력 관계 강화,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주요 인사 교류 촉진, 주요 외교사안 설명 등 공공외교를 추진해왔다.
-이임 소감은
▲첫 공관 부임지인 SF총영사관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미주지역 총영사관, 미 의회, 2016년 미 대선 동향을 파악하는 북미 2과에서 활약하다가 재외공관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증진시키며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는 일에 참여했다는 것이 영광스러웠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기억에 남는 일은
▲한국전 미참전용사들을 만난 일들이 감회가 깊었다. 북가주, 유타, 콜로라도, 와이오밍주 시골마을, 먼길을 찾아가 만난 참전용사들에게 한국과 한국국민들의 감사를 전하면 그분들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감탄하며, 자신들을 잊지 않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2년 6개월간 만난 참전용사는 1,000여명이 넘는다. 그중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존 스티븐스 전 한국전참전재단(KWMF) 사무총장(98)과는 일적으로 자주 만난 사이라 정이 들었다고 할까,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그분의 따뜻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한반도 동북아 정세에 깊은 학식과 통찰력을 가진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스탠포드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대사(덴버대학), 칼 아이켄베리 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스탠포드 아태연구소) 등과의 만남도 뜻깊었다.
-사건사고 업무도 담당했는데
▲덴버에서 한인이 우버 운전기사에게 총격피살된 사건, 억대 유산녀 행세를 하며 실리콘밸리지역에서 사기 절도 행각을 벌인 김선미씨 사건 등을 맡았다. 덴버 사건 용의자 재판은 현재 진행중이며, 김선미씨는 두번 체포됐다.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미주 한인은 우리 외교의 큰 자산이다. 동포분들이 주류사회 시민들을 상대로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시길 부탁드린다.
오 영사는 다음 근무지인 카자흐스탄대사관(1등 서기관)으로 떠나며, 오 영사 후임에는 김현정 키르기즈대사관 서기관(외무고시 43기)이 24일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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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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