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제휴 기념 10월까지 한시적
▶ 주민들 “ 랜드마크 훼손” 반발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의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에 설치된 펩시콜라 광고판에 21일 항공사인 젯블루의 로고를 설치하고 있다.[AP]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펩시콜라 광고판에 젯블루 항공사의 로고를 함께 설치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펩시콜라사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시티의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에 설치된 펩시콜라 광고판에 지난주부터 구름 모양과 항공사 젯블루 로고를 추가로 설치 작업에 들어가 21일 완료했다. 맨하탄 강변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이스트 리버 롱아일랜드 시티에 설치된 이 광고는 펩시콜라가 1936년에 설치했으며, 2016년에는 뉴욕시의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이 광고가 설치된 후 다른 회사의 로고가 함께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펩시콜라사는 “지난 6월부터 젯블루와 제휴를 통해 기내에서 펩시콜라가 제공되고 있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10월까지 한시적으로 롱아일랜드시티 광고판에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며 “뉴욕에서 설립된 두 회사의 공통점을 살려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롱아일랜드 시티의 역사적인 랜드마크가 훼손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 했던 롱아일랜드시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사라졌다”며 “이번에 설치된 젯블루 광고는 마치 자유의여신상의 횃불에 빅맥을 들고 있게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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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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