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자 중 등록총기자는 고작 7.6%
▶ 분실도난총기 372정...주평균 넘어
지난해 알라메다카운티에서 범죄에 사용된 총기 862정 중 절반이 미등록 총기였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또한 체포된 용의자 중 등록총기자는 고작 7.6%라는 사실이 발표돼 총기규제의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알라메다카운티 지방검찰청이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알라메다카운티에서 총기딜러상을 통해 판매된 9,430정 중 분실 또는 도난된 총기는 372정으로, 주 평균을 넘었다.
낸시 오말리 카운티 검사장은 “총기폭력이 확산되는 이유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하기 위해 시작한 이 보고서가 우발적 총기사고뿐 아니라 총기폭력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주마다 다른 법적 제한으로 타주에서 구입해 캘리포니아로 불법유입한 미등록 총기의 출처나 유입통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길로이 마늘축제 총기난사사건에서도 총격범 윌리엄 리건(19)은 네바다주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총기로 범행을 저질러 불법총기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또한 총기 도난시 캘리포니아 법무부가 관리하는 자동총기스템(AFS) 데이터베이스에 경찰이 보고한 분실정보가 연방기관인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과 공유되지만 정작 사법집행기관은 총기 기록 데이터(historical data) 확인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같은 제약으로 범죄에 사용된 총기 862 중 몇 정이 도난 또는 분실됐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기록 데이터 접근제약으로 이 보고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분실된 총기는 1만1,000정(연평균 1,572정)이라고 밝혔으나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주정부 보고서는 9만4,000정(연평균 1만3,500정)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보고서는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다수 총기사건에서 소총(rifle), 산탄총(shotgun), 공격용총기(assault weapon)보다 권총(handguns)이 압도적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2016년 카운티에서 기소된 범죄에 사용된 총기 중 권총은 456정이었으며 소총은 26정, 산탄총은 22정, 공격용총기는 10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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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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