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다음달 5일 라이벌 태국과 원정 1차전 격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일본인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라이벌 태국과 첫 경기로 만나게 됐다. [연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26일 소집훈련을 시작,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박항서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G조에서 최종예선 티켓을 다툰다. 공교롭게도 UAE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모두 동남아 라이벌 국가들로 짜여졌다.
특히 박항서호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 상대는 최고 라이벌 태국으로 다음달 5일 태국 중부 빠툼타니주(州) 랑싯시에 있는 탐마삿 스테디엄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다. 베트남은 그동안 동남아에서 라이벌 태국에 눌려있다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우위로 올라섰으며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에서도 태국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의 약진에 위협을 느낀 태국 축구협회는 이후 니시노 아키라 전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태국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겼고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일 감독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이미 이번 태국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태국전에서 베트남 축구 팬에게 배정된 입장권 2,000여장이 지난 19일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베트남축구협회도 박항서호의 선전을 위해 이번 주말 예정돼 있던 베트남 프로축구 리그(V리그) 경기 일정을 다음달 15일로 전격 연기했다.
박항서 감독은 연합뉴스 특파원과 전화 통화에서 “UAE를 제외하면 G조에 동남아시아 국가만 포진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V리그가 진행되는 중간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를 얼마나 회복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