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을 수료한 독립유공자 후손들. 왼쪽부터 최타마라, 가브리엘라·파트르시아 임 프랑코, 아드리안 박.
재외동포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국에서 뜻 깊은 연수를 마쳤다. 지난달부터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이 위탁한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을 밟았다.
지난 22일 열린 수료식에서 쿠바 한인 독립운동가였던 임천택 선생의 증손녀인 파트르시아 임 프랑크와 가브리엘라 임프랑코 씨는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며 발전해 온 역사를 배우면서 한민족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쿠바와 한국을 잇는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증손자인 페안 안토니오 임도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줘 감사하고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운 덕분에 당당한 한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세원 선생의 증손자인 아드리안 박 씨는 “쿠바서 의과대를 졸업한 뒤 한국 유학을 와서 선진 학문도 익히고 정체성도 더 굳게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호근덕 선생의 증손녀 샌드라 코로나도 조 씨도 “어렴풋했던 모국이 나의 뿌리라는 확신이 생겼고 돌아가서 계속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워서 주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국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 중인 안드레예브나(류상돈 선생 고손녀) 씨는 “한국으로 유학 와 본격적으로 모국을 배울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잊지 않고 어디서든 모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최이붕 선생의 후손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온 최타마라 군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등 비슷한 처지의 동포들을 한자리에서 만난 덕분에 세계관이 넓어졌다“고 기뻐했다.
이들을 포함해 27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재외동포가 이날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을 마쳤다. 일반 재외동포들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대학 수학 준비 과정 또는 방학 특별 과정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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