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석 연휴가 오는 13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리는 추석 특수를 겨냥한 한인업소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마켓서부터 가전제품 전문매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체가 할인행사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제사 준비 및 추석 선물 구매를 위해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휴일이 시작되는 금요일이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시간을 보낼 기회가 커진 만큼, 제사상 음식이나 명절 선물 등의 판매량이
30~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켓을 비롯한 여러 한인 업소들은 일찌감치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석 연휴 특수로 가을 매출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H 마트, 갤러이아 마켓, 시온마켓 등 한인 마켓들은 추석 차례를 지내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겨냥해 사과, 배, 동태, 전, 동그랑땡 등 제사상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육류제품들의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약과, 한과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의 판매가 급증한다”며 “또한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이나 선물용으로 주류세트가 많이 팔린다. 보통 때 보다 40%가량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오렌지카운티, 토랜스에 매장을 두고 있는 ‘울타리몰’은 이달 15일까지 ‘추석 한가위 특별 기획전’을 연다. 특히 울타리몰은 추석 선물로 제격인 김정환 홍삼의 농축액 에너지타임을 127달러에서 100달러로, 영주시 ‘자연팜 자연그대로’ 선물세트(생들기름 250mL, 참기름 250mL, 들깨가루 120g 포함)를 100달러에서 60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마이코 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한국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추석 고국통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마이코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인기 선물세트로 LA 갈비와 찜갈비 6.8kg 구성의 ‘미국산 프리미엄 초이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제품 업체 또한 추석 맞이 세일 이벤트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가전제품 전문업체인 ’한스전자‘는 냉장고, TV, 공기 청정기 등 선물용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LG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가 기존 2,999.99달러에서 2,499.99달러로 할인 중이며, 구입시 체스트형 냉동고를 무료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건강식품 기업 ’우메켄‘은 추석을 맞이해 고객들에게 ’한가위 선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내에서는 무료배송 서비스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낼 시 대한민국 어디든 2일 내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등 민통선 한우 VIP 세트 3.2kg‘, ’영광 법성포 굴비‘ 및 효소환, 발효 미네랄 L칼슘 등 각종 건강 기능 식품이 준비돼 있어, 가족과 친지들의 추석 및 감사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마리포사에 위치한 김스전기 또한 추석을 맞아 이달 26일까지 ’쿠쿠 압력밥솥 한가위 공짜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급 IH 압력밥솥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40달러 상당의 킨델 28cm 프라이팬을, 일반 압력밥솥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25달러 상당의 킨델 24cm 프라이팬을 증정하고 있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