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에 어느 날 거금이 들어와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생각에 그쳐야 한다. 한 부부가 자신의 계좌에 실수로 입금된 12만여 달러를 마치 자신들의 돈인 것처럼 마음대로 사용하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10일 CBS방송에 따르면, 지난 5월 펜실베니아 주 몬터스빌의 로버트 윌리엄스와 티파니 윌리엄스 부부가 잘못 입금된 12만여달러 대부분을 사용하다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예치금은 당초 한 투자회사 계좌로 입금됐어야 했지만 은행 직원의 실수로 이들 부부에게 입금된 것이었다.
이 돈이 입금되기 전 이 부부의 잔고는 단 1,121달러에 불과했다. 하루 아침에 거액이 생긴 부부는 돈의 출처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대형 SUV 차량을 구입하고 4륜 모터사이클을 구입하는 등 10만달러 이상을 탕진해 버렸다.
6월이 돼서야 송금이 잘못된 사실을 알게 된 은행 측은 이 부부 계좌에서 12만여달러를 다시 인출했지만, 이 부부의 계좌에 돈이 남아 있지 않아 ‘오버드래프트’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갚지 못한 부부는 결국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