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전세탁소 내 설치, 전문 절도범 타겟
▶ 50여개 업소 연쇄피해

사우스 LA의 한인 운영 코인런드리 업소에서 지난 달 27일 한 절도범이 마사지의자에 부착된 코인박스를 뜯어 현금을 훔치려고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한인이 운영하는 코인런드리 업소들에서 최근 마사지의자에 부착된 코인박스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께 타운 인근인 후버와 22가에 위치한 ‘L‘ 코인런드리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김씨는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 코인박스 절도 피해를 당했다.
김씨는 지난 8월에도 똑같은 수법의 절도범에게 마사지의자에 부착된 코인박스 절도 피해를 당했다. 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같은 지난 달 이 업소를 침입했던 절도범과 동일한 인물이었다.
업주 김 씨는 “코인박스를 절도당할 당시 현장에 없었지만 업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지난 달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흑인 남성인 것을 확인하고 놀랐다”며 “같은 수법의 범죄가 반복되는 데도 경찰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절도범은 키가 2미터 가까이 되는 상습범으로 대형 커터로 마사지의자 코인박스의 쇠사슬만 풀어 돈을 훔쳐간다”라며 “올림픽 경찰서에 수차례 전화신고를 했지만 경찰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업소뿐 아니라 최근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 운영 코인런드리들에서 최근 유사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타운, 사우스LA, 밸리, 사우스 게이트, 이스트LA 등 여러 지역에 위치한 약 30여 곳의 코인런드리 업소에 지난 3년 동안 유료 마사지의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 업주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9개월 넘게 같은 수법으로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한인 업소들 뿐 아니라 LA전역의 코인런드리 업소의 마사지의자 코인박스만을 노리는 절도 행각이 이어져 약 50개 업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가 입은 피해액만 1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인 피해 업주들은 “코인박스가 털리면 마사지의자를 수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들고, 로인런드리 업주들이 마사지의자를 제거하려 해 비즈니스를 포기해할 지경”이라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
구자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제 클린턴때 같이 삼진법을 다시 도입해서 선량한 시민들이 마음 편히 살게끔 법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