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케인 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레스터시티에 1-2 역전패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27)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레스터시티와 2019-20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고도 후반 2골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4-0으로 대파했던 토트넘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만만치 않은 상대 레스터 원정에서 고배를 마시며 2승2무2패(승점 8)로 리그 7위로 밀려났다.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날카로운 슛으로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대등하게 맞선 레스터는 전반 10분께부터 공세로 나서기 시작했고 16분 윌프레드 은디디가 토트넘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레스터에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토트넘은 전반 29분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이 중심에 있었다. 수비 두 명 사이로 달려 들어가며 에릭 라멜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힐 패스로 뒤에서 쇄도하는 케인에게 볼을 내줬고 케인은 수비와 몸싸움에 밀려 균형을 넘어지는 와중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넘어진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케인의 시즌 5호골이고 손흥민의 시즌 첫 어시스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 10번째 경기에서 5골과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9분 서지 오리에의 골로 승기를 잡는 추가골을 얻은 듯 했다. 하지만 VAR를 통해 골로 이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오며 이날 두 번째로 골이 무효 처리됐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는 이 판정이 나온 직후 리카르도 페레이라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이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문 왼쪽을 꿰뚫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시즌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한 레스터시티는 리버풀(6승, 승점 18)과 맨체스터 시티(4승1무1패, 승점 13)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