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매클라우드는 허들에 걸려 넘어서 완주 실패
▶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파이데크, 남자 해머던지기 최초 4연패

미국의 그랜트 홀러웨이가 3일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가장 먼저 골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에서 처음 세계선수권에 나선 그랜드 홀러웨이(22·미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오마르 매클라우드(자메이카)는 허들에 걸려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
홀러웨이는 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테디엄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13초10으로 우승했다. 러시아 육상경기연맹이 조직적인 도핑 혐의로 자격이 정지된 탓에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한 세르게이 쉬벤코프(러시아)가 13초15로 2위, 파스칼 마르티노-라가르드(프랑스)가 13초18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7년 런던 대회 우승자이자,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매클라우드는 허들에 걸려 넘어지면서 실격당했다.
홀러웨이는 총 10개의 허들을 넘는 경기에서, 첫 번째 허들을 넘을 때부터 선두로 나섰다.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건, 8번째 허들을 넘을 때였다. 2위로 달리던 매클라우드가 7번째 허들을 넘은 뒤 비틀거렸고, 8번째 허들에 다리가 걸렸다. 결국, 9번째 허들을 넘을 때는 트랙 위로 쓰러졌다. 매클라우드는 준결선에서 13초08을 기록하며 대회 2연패가 유력시됐으나 결선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홀러웨이는 경기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하에 왔지만, 내가 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라며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를 믿고,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했는데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트랙 위에 쓰러진 매클라우드는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다”라며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 해머던지기에서는 파월 파이데크(폴란드)가 80m50을 던져, 78m19를 기록한 쿠엔틴 비고(프랑스)를 제치고 우승,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파이데크는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4회 연속 세계 챔피언에 올라 남자 해머던지기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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