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화장품 업소 등 서둘러 인력확보 나섰지만
▶ 역대 최저 수준 실업률 속 대부분 임시직 꺼려 구인난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 업체들이 직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인 업체중에서는 한인마켓이 채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한인 업소들이 ‘일손 비상’에 걸렸다.
3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업연합회는 지난 5년간 연말 샤핑 시즌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평균 3.7%가량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도 최대 4.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한인업소들 또한 고객 맞이 준비로 평소보다 분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 샤핑시즌을 대비해 업소들은 일찌감치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바쁜 시즌에 직원들을 제때 구하지 못하면 일손 부족 현상을 겪어 영업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시기를 놓치면 인력 확보에 애를 먹기 때문에 인력을 미리 충원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9월부터 12월까지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업주들 사이에서는 정규직보다는 임시직(파트타임)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 지원자가 임시직보다는 정규직으로 지원하길 원해 여러 업체들이 인력보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손 구하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한인마켓들이다.
매주 ‘주간 세일’ 광고지에는 구인 구직에 대한 언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른 업소들보다 인력 이동이 심한 마켓의 경우에는 다른 업소들에 비해 직원 고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시즌에는 가족 모임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정육 및 해산물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마켓의 정육/생선 파트의 일손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한남체인 LA점 홍순모 이사는 “현재 직원 다섯 명 정도를 새로 채용했다. 마켓의 경우에는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업무들이 많기 때문에 결원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인력을 보충해두는 편”이라며 “요즘은 파트타임으로 지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사람이 풀타임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한국 특산품 직매장 ‘울타리몰’ 또한 샤핑 및 연말 시즌을 대비해 직원들을 미리 채용한 상태다.
울타리몰 이주영 부사장은 “한 달 반 정도 전에 직원 두 명을 이미 채용했다”며 “현재 한창 제철 과일이나 채소류가 공급 및 판매되는 시기로 가장 바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에 고객들의 방문이 급증하다 보니 직원을 미리 채용하지 않으면 일손이 부족해 영업에 차질이 생긴다”며 “특히 지난달에 열린 LA 한인축제 이후로 매출이 두 배가량 늘어나 더욱 바빠졌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전문 매장 ‘로데오 화장품’은 대부분 직원이 정직원으로, 평상시에는 일손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 시즌에는 포장이나 업무 보조 등의 ‘반짝 인력’이 필요하다.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는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포장이나 업무 보조 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화장품 같은 경우 전문지식이 필요하므로 현재 과거에 오랫동안 일했던 퇴사 직원 두 명을 임시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포장 및 판매를 도와줄 예정이며,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특정 기간 동안 함께 일 한 지 7년 정도 되어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력 부족 현상은 한인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켓이나 갭, 아마존, UPS 등 주류 소매·유통 체인들도 샤핑 대목을 앞두고 매장, 콜센터, 물류센터 등에서 일할 임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서둘러 인원보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전국 실업률이 3.7%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LA 지역 실업률도 4.1%로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면서 주류와 한인 업체 모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
장희래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