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라는 요즘,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가 내 관심 주제로 자리한지 오래이다. 건강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제 하에 지금의 기억력과 활동성, 외모까지 잘 유지하면서 내 삶의 불꽃을 태울 수 있을 사회적 활동 시간은 최대한 얼마쯤일까? 나는 지금부터 최대 20년으로 보고 있다.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얼마나 내가 경영학과와 안맞는지 적성과 능력의 부족을 뼛속까지 깨달으며 갈등을 겪었으나 간신히 학사 석사를 마쳤다. 그후 결혼, 출산과 육아, 해외생활 등을 거쳐 20년째 주부로 지내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나는 아이 하나를 키웠고 현재는 빈 둥지를 지키고 있다.
마침 북가주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고민했다. 과연 나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게 살았다고 세상에 말할 수 있나.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 나이먹기만 기다리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인터넷으로 지역 정보를 뒤지다가 결혼 후 이민이나 이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한 비영리단체를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자신의 커리어를 미뤄둔 젊은 엄마들에게, 아이가 크기만을 기다리며 아무 노력도 자기계발도 안하고 살면 나처럼 나중에 공백과 후회만 남는다고 절절하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다행히 아무 직장경험 없는 나를 내치지 않고 뭐든지 작게라도 돕는 손길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새로운 꿈을 갖게 하는 ‘심플스탭스’에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이다. 아울러 나만의 자유로운 상상과 도전으로 또다른 다이내믹 20년을 채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If you do nothing, NOTHING happens!(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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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은/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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