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한국서 안돌아오면 송환추진”

[AP=연합뉴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사망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여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사법당국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보스턴글로브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보스턴 서퍽카운티 대배심은 한국인 여성 A씨를 지난 5월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대학생 B씨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했다.
A씨 역시 당시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었으며, B씨와 사귀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퍽카운티 지방 검찰의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A씨가 18개월간의 교제 기간 B씨에게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를 해왔다면서 A씨는 B씨의 사망과 관련,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B씨에게 수백건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주장했으며, B씨가 없는 것이 A씨 자신과 B씨의 가족, 세상에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지속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롤린스 검사는 특히 B씨가 지난 5월 20일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당시 A씨가 같은 주차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이 언급한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 정황은 B씨의 사망 전 약 두 달간에 걸쳐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약 7만5천건의 문자메시지에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졸업식을 몇시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롤린스 검사는 A씨는 현재 한국에 있다면서 "미국으로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경우 그녀에 대한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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