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우드 등 웨스트 LA 지역 부촌들을 위협한 게티 산불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올해 가장 강력한 최고 시속 8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 진화가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발화된 게티 산불은 29일 오후 2시 현재 진화율은 15%를 보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이날까지 총 650에이커의 산림이 소실되고 수백만 달러 저택 17채가 소실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31일 오후까지 LA 산간지방과 샌타모니카 일대에 최대 시속 80마일의 샌타애나 강풍을 예보해 산불이 강풍을 타고 더욱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산불 원인 관련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세펄베다 패스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가 전력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한 불꽃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편 게티 산불은 유명 미술작품을 다수 소장한 게티센터 주변으로 번졌지만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트램 입구 전까지만 피해가 있을 뿐 미술관이 위치한 센터 위까지는 아직 산불 피해가 없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게티센터 측은 소장하고 있는 12만5,000여 점의 예술작품을 지키는 완벽한 자체 방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산불에도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130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구조물 전체를 내열 소재인 규화 화강암으로 뒤덮고 있다는 점도 화마에 버틸 수 있는 이유다. 내부에는 강화 콘크리트 벽과 자동 방화문이 이중 삼중으로 차단해 갤러리로 불길이 들어갈 여지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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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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