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에는 9세 여아 희생…지난해 개물림 사망사고 중 핏불 비중 72%
미시간주에서 어린이가 맹견 종류인 '핏불'에 물려 사망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핏불이 미국 반려견 품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에 그치지만 지난 한 해 미국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망 사고 중 핏불에 의한 사고 비중은 72%에 달했다.
30일 폭스뉴스와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벤자민 코브(4)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디트로이트 북부 헤이즐파크의 집에서 기르던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견이 피해 어린이를 공격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제압했다고 밝혔다.
목과 전신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어린이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견은 체중 27kg 정도의 수컷 핏불로, 코브 가족이 길러왔다"고 확인했다.
이어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도 개의 공격으로부터 아들을 보호하려다 부상했으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개는 사고 후 동물병원으로 보내져 안락사 조치됐다"고 전했다.
사고 경위는 아직 불분명하며,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디트로이트의 여자 어린이 에마 헤르난데스(9)가 집 앞 골목길에서 놀다 이웃이 반려견으로 기르는 핏불 3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진 바 있다.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Bite)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응급처치를 받는 사람 수는 하루 1천 명, 입원 치료까지 받는 사람은 연간 9천500명에 달한다.
지난 한 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6명이고 이 가운데 핏불에 의한 사고는 72%에 달하는 26건이다. 핏불이 미국 반려견 품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맹견에 의한 사망 사고 건수는 총 471건이며 이 중 핏불에 의한 사망자 수는 311명으로 전체의 66% 이상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