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 제약과 관련된 최대 화제 거리는 다름아닌 강아지 구충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임상 약사로 20년 넘게 근무를 하고 정기적으로 제약과 임상실험에 대한 최신 주제들을 정리하고 발표하면서 가장 놀라운 것이 바로 이번 강아지 구충제의 ‘암 완치’ 사건이었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어느 손님이 약국에 와서 이 강아지 구충제 20박스를 살수 있느냐고 물어 봤다. 왜 필요한지 물어 보았더니 한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친척의 부탁으로 미국에서 이 구충제를 사서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이 약의 판매가 금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을 알아보니 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아마존에서도 팔리고 있었지만 항간에서는 바깥 상자만 바꾸어서 팔고 있는 가짜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기도 했다.
그러면 먼저 왜 강아지 구충제를 사람한테 복용시킬 생각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2008년 쥐의 실험으로 돌아간다. 2008년에 발표된 관련 연구를 보면 요충을 가지고 있는 쥐에 게 이 구충제를 실험해 보았더니 뜻하지 않게 항암 효과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거의 첫 동물 실험의 발표였다.
두 번째로 이 논문이 믿을만 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실험 논문을 쓰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면서 독립적으로 실험을 할 수 있는 연구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실험 논문이 발표될 때마다 이런 비용을 누가 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수다. 왜냐하면 자본금이 엄청난 제약회사들이 실험 비용을 전액 내어주면서 자기 쪽으로 유리한 논문을 쓰도록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예가 한국에서 몇 년전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이 사건의 결말을 보면 제약회사가 모든 실험의 비용을 대고 로비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제품 실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숨기면서 제품을 만들고 팔아서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되었다.
이 처럼 연구논문을 볼 때는 누가 재정지원을 했느냐가 중요한데 이 강아지 구충제 논문은 미국 질병센터와 존스 합킨스 병원이 지원한 실험이어서 이 구충제에 대한 결과는 그 만큼 믿을 만한 것으로 보여진다.
세 번째로, 어떤 암에 치료가 되고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 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이 강아지 구충제를 가지고 10년 넘게 동물 실험을 한 연구 논문들이 있다. 이 연구 논문들을 살펴 보면 폐암(Small Cell Lung Cancer), 전립선암 그리고 뇌암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그 결과를 보면 이 강아지 구충제로 인해 암세포가 줄어 드는 것을 관찰된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동물실험 결과이고 사람에 대한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해서 해석을 하는 것은 섣부른 생각인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올해초 폐암 말기 환자가 완치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져 인간에 대한 적용에 희망이 생겨난 것 같다.
특히 이번 환자의 경우 강아지 구충제 외에 다른 약도 같이 복용을 하고 있어서 이 강아지 구충제가 다른 약과 함께 복용을 해서 상승효과를 보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약의 도움없이 이 구충제로만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의견들도 있다. 또 다른 의문으로는 얼마만큼 복용을 해야되는지, 어떻게 복용을 해야되는지, 그리고 어떤 약과 복용을 해야되는지 등에 대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전혀 없다.
말기 암환자들은 하루하루가 마지막 같은,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런 연구결과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 폐암 환자의 완치 이야기는 이런 분들에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붙잡는 희망의 소식인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항상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인과 상담해야 한다는 것 이외 이 시점에서 전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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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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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유튜브의 장항준 박사 채널에서 개 구충제 관련 강의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만큼 인체는 신비한 것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의학교과서에서 배운대로만 고집하지 말고 항상 오픈마인드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암이든 어떤 병이든 왜 어떻게 드는지는 대충 나와잇으니 술 담배 를 줄이거나아예 끝어버리고 건강한 식 생활 운동 잠 스트레스 좋은 이웃 동료 친구 관게 긍정적인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다면 모든 병은 아니지만 많은 병으로부터 오랫동안 건강한 생활을 할걸로 나는 믿습니다, 내가 어떻게 생활하고 노력하고 어떤 마음으로 매일을 사느냐 행 불행 건강 전부 본인이 책임져야 되지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