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센터·시미밸리서 풀러튼·샌버나디노까지
▶ 남가주 최악의 화마

리버사이드 카운티 후루파 밸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가 차량이 전소돼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AP]
남가주가 산불로 포위됐다. 샌타애나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31일 10여곳에서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31일 남가주 전역에서 새로 발화했거나 진행 중인 산불은 11개로 집계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발생한 ‘힐사이드 산불’을 비롯해 리버사이드 지역 ‘덱스터 산불’ , 후루파 밸리 지역의 ‘힐 산불’과 ‘46 산불’과 풀러튼 지역에서 발생한 ‘캐슬우드 산불’, 대규모로 진행 중인 ‘게티 산불’과 ‘이지 산불’ 등 8개 산불이 진행 중이며 브레아, 위티어, 뮤로 등의 지역에서도 이날 소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주 발생한 ‘틱 산불’은 발화 일주일만인 이날 완전 진화됐고, 한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캐슬우드’ 산불도 하루 만에 완전 진화됐다. 또 ‘새들리지’ 산불도 진화율 97%를 나타내 완전 진화와 다름없는 수준을 보였다. 브레아 산불도 1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산불이 ‘현재 진행 중’이었다.
지난달 30일 밤 발생한 샌버나디노의 ‘힐사이드’ 산불은 31일 오전 기준 200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주택 6채를 포함한 8채의 건물을 붕괴시키거나 손상입혔다.
진화율은 50%를 나타냈다. 한밤에 발생한 이 산불로 490가구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1,300여 명이 대피에 나섰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했다.
시미밸리에서 발생한 ‘이지’ 산불은 진화율이 10%에 그친 가운데, 1,723에이커를 태우고 있었다. 이로 인해 최소 2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여전히 많은 주택들이 위협에 놓여있었다.
후루파 밸리에서 발생한 ‘46’ 산불은 300에이커를 전소시킨 가운데 진화율 15%를 나타냈다. 후루파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힐’ 산불은 628에이커를 삼킨 가운데 진화율 30%를 나타냈으며, 최소 2채의 주택에 손상을 입혔다.
28일 발화한 ‘게티’ 산불은 31일 진화율이 39%로 올랐지만,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겨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산불은 745에이커를 태웠고, 12채의 주택을 붕괴, 5채의 주택을 손상입혔다.
또한 캘리포니아 소방국(CalFire)은 샌디에고 카운티 국경지역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쿠퍼’(Copper) 산불이 발생했다고 추가 보고했다. 쿠퍼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44분 기준 50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진화율은 15%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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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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