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즈노 주택 파티서 청년 4명 사망·6명 부상
오클라호마서도 3명 숨져
▶ 고교 풋볼경기서도 발생, 학교·집 안가리고 잇달아

지난 17일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한 프레즈노의 주택 앞에서 18일 프레즈노 경찰국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지난 14일 샌타클라리타 지역 소거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총격 장소도 학교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중부 오클라호마주 던컨에 있는 월마트 매장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남성 2명,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
희생자 3명 중 2명은 월마트 매장 바깥에 세워둔 차량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1명은 매장 주차장에서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요일인 17일 저녁 프레즈노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집 뒷마당에서 파티를 열어 풋볼 경기를 시청하는 도중 신원 불명의 용의자가 뒷마당에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희생자들은 25∼30세 사이의 아시아계 남성들이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프레즈노 남동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또 다른 총격 사건으로 2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졌다.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뉴저지주 애틀랜틱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오후 8시 30분께 고교 미식축구 결승전 3쿼터 끝 무렵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 관중과 선수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16일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파라다이스힐스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남편이 아내와 다툰 끝에 아내와 네 아들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총에 맞은 네 아들 중 한 명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더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인근의 소도시 오린다의 한 주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
이 주택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된 주택으로,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 산불을 피해 천식이 있는 가족이 안정을 취할 곳이 필요하다고 속여 집을 빌린 뒤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가 사건이 터졌다.
같은 날 LA 남쪽 롱비치의 한 주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25명가량이 모인 파티장에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침입해 총을 무차별 난사한 것이다.
이처럼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총기 규제가 엄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겼던 캘리포니아가 총격 사건의 주무대가 되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소거스 고교의 학부모 한나 드 코신은 “이 지역은 안전 구역으로 알았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