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4·사진)가 “중국은 무력을 휘두르지만 우리는 진실의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ANI통신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전날 성탄절을 맞아 중국을 향해 “결국에는 총포의 힘보다 진실의 힘이 더욱 강하게 될 것”이라며 메시지를 발표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을 피해 지난 1959년 티베트 수도 라싸를 탈출한 후 인도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불교 신자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라며 “그 신자들은 우리가 수행하는 불교가 진실하다는 점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이들은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평화는 연민, 따뜻한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의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수백 년간 이어왔다. 달라이 라마는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두 살이던 1937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한 끝에 14대로 인정받았고 1940년 공식 즉위했다. 이후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1989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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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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