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달와이파크의‘붉은대나무’.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장항도시탐험역 2층에 마련된 도시탐험카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짧아진 해에 얼음처럼 싸늘한 바람이 부는 동지섣달이다. 자칫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나다가는 추운 기운에 몸살이 나기 십상이지만 연말에 집에서 빈둥거릴 수만도 없는 법이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실내 볼거리를 즐기며 여행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실내 볼거리 가득한 겨울철 숨은 관광지를 소개한다.
강원도 영월군의 젊은달와이파크는 진입로부터 인상적인 복합문화공간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붉은색 금속 파이프로 제작된 최옥영 작가의 ‘붉은 대나무’가 입구에서 여행객들을 반기며 거대한 나무 돔 ‘목성(木星)’과 화려한 색채의 경험을 선사하는 붉은 파빌리온 등 공간이자 작품인 시설들이 아름다운 포토존을 연출한다. 술샘박물관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이곳에는 실내 전시도 마련돼 다채로운 조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며 입장료는 어른·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36개월~12세) 1만원이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장항도시탐험역은 보는 각도와 빛의 양에 따라 색이 변하는 외관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장항역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장항이야기뮤지엄’에서는 장항역과 장항의 역사를 엿볼 수 있고 ‘도시탐험전망대’를 올라가면 장항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층에는 놀이와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시공간이, 2층에는 핑크빛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도시탐험카페가 마련됐다. 재즈와 클래식 등 문화 공연이 수시로 열리며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준다. 이용시간은 오전11시~오후8시며 입장료 및 주차비는 무료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품이 어우러진 곳이다. 미술관은 여행객들이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3월 개관했다. 남원 출신인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이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남원 지역 미술 작가전 ‘남원 미술, 요즘’이 내년 1월27일까지 열린다. 입구에 있는 북카페 ‘화첩기행’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신년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며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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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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