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텔 범죄 맞서 ‘무기’ “공책으론 나를 못 지켜”
국방색 티셔츠를 입고 얼굴을 가린 소년들이 무장을 한 채 마을을 순찰한다. 한창 장난감 총을 갖고 놀 나이지만 그들이 지닌 것은 살상이 가능한 진짜 총이다.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로 몸살을 앓는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카르텔에 맞서기 위해 미성년자들까지 무기를 들었다.
27일 멕시코 언론과 EFE,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게레로주 칠라파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자경단에는 5∼15세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마을 운동장에 모여 사격 연습을 하고 군사 훈련을 받는다. 훈련은 총 3단계로 이뤄져, 가짜 총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진짜 무기를 들고 한다. 13세 이상의 소년들은 성인 단원과 함께 마을 순찰도 한다.
마스크를 쓴 채 총을 들고 순찰하는 아이들의 눈에는 공포가 내비쳤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범죄율과 빈곤율이 높은 지역이다.
공권력조차 주민들을 보호해주지 못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만 없던 주민들은 일찌감치 자경단을 조직해 무기를 들고 스스로 지켜왔다.
자발적으로 자경단에 참여한 이들은 600명에 달하는데 이중엔 여자와 어린이들도 있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게레로주 자경단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이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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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멕시코 이건아니지 무법천지로구만 정부는 뭐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