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 도중 최근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코스에 난입했던 여성이 지난해 유럽 축구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해프닝을 일으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9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 도중 브라이언트 관련 문구를 치켜들고 코스로 들어온 여성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그라운드에 난입한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킨제이 볼란스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올해 23세로 인터넷 동영상 등에서 인기가 있는 모델로 알려졌다.
볼란스키는 29일 FIS 월드컵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알렉스 비나체르(이탈리아)가 레이스 하는 도중에 ‘코비, 편하게 잠드소서(RIP Kobe)’라는 문구를 치켜들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 전반전에 한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경기장에 뛰어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물의를 빚은 인물이 바로 볼란스키였다.
러시아계 미국인인 볼란스키는 남자 친구인 비탈리 즈도로베츠키가 운영하는 성인 인터넷 동영상 채널을 홍보하기 위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즈도로베츠키의 어머니인 엘레나는 지난해 7월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 도중 역시 검은색 수영복 차림으로 경기장 난입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비나체르보다 볼란스키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바람에 시계가 일찍 멈췄고 비나체르는 경기를 마친 뒤 “내가 1등을 한 것인지 헷갈렸다”며 “새 애인이라도 생긴 줄 알았다”고 말했다.그는 보조 시계가 측정한 기록에 따라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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