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그레이하운드 버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승객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LA 북쪽 컨카운티 포트 테혼 로드 인근 5번 프리웨이를 달리고 있던 샌프란시스코행 그레이하운드 버스 안에서 한 승객이 다른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43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 버스 안에서 이 남성 승객은 갑자기 총기를 꺼내 승객들을 향해 난사를 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버스 운전자는 우측 노견에 버스를 긴급 정차했고, 다른 승객들이 이 남성 용의자를 몰아내 추가 희생자를 막을 수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총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콜롬비아 출신 51세 여성이 사망했고 다른 5명의 승객들이 중상을 입었다.

범행에 사용한 검정색 9밀리 반자동 권총을 좌석에 둔 채 버스에서 내린 이 남성 용의자는 프리웨이를 방황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CHP 경관들에게 체포됐다.

CHP측은 사고 당시 버스를 긴급정차 시킨 운전자와 용의 남성을 버스에서 몰아낸 승객들의 행동은 용감하고 현명한 대처였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버스 운전자는 용의 남성이 버스를 내리자 곧바로 그레이프 바인 로드 인근의 한 주유소에 정차해 부상자들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