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26일 모나코에서 열린 2020 WRC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자동차 ‘i20 쿠페 WRC’ 경주차가 얼어붙은 도로를 빠르게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제조사와 운전자 부문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나선다.
현대차는 WRC 참가 6년차인 지난해에 처음으로 제조사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고 올해는 운전자 부문까지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막한 2020 WRC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WRC는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는 지난 26일까지 열린 개막전에 이어 6개 대륙 13개국에서 11개월간 치러진다. 올해는 케냐(6월), 뉴질랜드(9월), 일본(11월) 대회가 추가됐다. 1회당 평균 주행 거리가 1,300㎞로, 총 1만7,000㎞에 달한다. 현대차의 ‘i20 쿠페 WRC’ 경주차는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도요타를 제치고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했고 올해는 운전자 부문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통합우승은 2016년 폭스바겐이 했고 2017년엔 포드 피에스타로 출전한 M-스포츠 포드 월드랠리팀이 했다.
작년에 도요타 소속으로 운전자 부문에서 우승한 오트 타낙이 합류하며 2020 현대 월드랠리팀 역량이 한층 탄탄해졌다. 현대차 소속으로 4년 연속 운전자 부문 준우승을 거둔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이 올해 매 회 경기에 출전하고, 다니 소르도와 세바스티앙 로엡은 번갈아 투입된다.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는 예측이 어렵기로 유명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 자락의 포장도로 16개 구간, 총 304.28km로 구성됐다. 이동거리 1,201.36km를 포함해 1,505.64km를 달리는 동안 눈이나 얼음으로 덮인 길이 종종 등장한다.
현대차는 대회 출전 차량인 현대 i20 Coupe WRC가 지난해 프랑스(포장도로), 아르헨티나/이탈리아(비포장도로), 스페인(포장·비포장 혼합)에서 우승하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 재도전해서 올해로 7년째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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