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이 한국 지역 농수산물 특판전을 벌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한국 지역은 지역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한인 고객들은 다양하고 우수한 고국 농산물을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요즘은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한 끼를 차려 먹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고, 소비자들의 입맛 또한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한국산 농수산물이 미국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바쁜 맞벌이 부부의 비율 증가도 한국산 농수산물 판매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LA 한인타운 내에는 경상북도 영주 홍보관 등 각 지역 홍보관이 설립, 지역 특산품을 적극 홍보하면서 LA 거주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한국의 맛’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한인 마켓 및 반찬 전문 매장들 또한 각 지역의 먹거리 특판전을 벌이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산품 전문 매장 ‘울타리몰’ 은 오는 9일까지 특별 및 원가 이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화요일 오후 5시~8시, 토요일 저녁 5시~8시 해피아워 이벤트를 진행해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울타리몰은 현재 영양군 된장을 20달러, 고추장을 25달러에 판매하며, 한 개 사면 한 개를 무료로 주는 원 플러스 원 프로모션까지 진행한다. 청송군 황금빛 맥된장 250g은 기존 15달러에서 10달러로 가격을 낮췄으며, 찹쌀고추장 250g은 기존 35달러에서 23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의성군 흑마늘 진액, 인제군 강원 감자떡, 광주광역시 포기김치, 군산시 황금박대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식탁을 다채롭게 한다.

울타리몰 이주영 부사장은 울타리몰은 “한국 정부와 협업하고 있으며, 한국산 원재료만 취급한다”며 “울타리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믿고 안심하며 드실 수 있다. 매장 내 시식도 가능하니 방문하셔서 다양한 한국의 맛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생활용품 전문점 ‘마이코 백화점’ 또한 ‘전라도 먹거리 모음 특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마이코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모듬살 홍어회 250g을 35달러에 판매 중”이라며 “홍어회는 초미립자의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를 젊게 한다. 또 홍어는 100g당 단백질 함유량이 19g이나 되는 고단백 식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라북도 부안 청란젓, 밴댕이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등을 할인 판매 중이며, 남해 새우장 2.5kg을 65달러, 꼬막장 2.5kg을 65달러, 순창 무장아찌 500g을 9.99달러, 오이장아찌 500g을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LA 한인타운 5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가주마켓’은 싱싱하고 달콤한 한국산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재 제주 감귤 3파운드 팩을 3.99달러, 한국 직송 꿀 하트 딸기를 한 팩당 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산 신고배 8~9과 박스를 18.99달러, 한국산 신고배 6과 박스를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