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성인 4명이 반려견으로 기르던 핏불 테리어에 물려 1명이 사망했다.
11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 데빈 화이트(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께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께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양 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이트가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확인했다.
다른 부상자들(52세 여·25세 여·19세 남)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sBite)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은 올들어 벌써 6명째다. 피해자 연령은 생후 1개월부터 76세까지 분포돼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모두 48명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도그바이트는 개물림 사망 사고의 72% 가량이 핏불에 의해 발생하며, 그외 잡종(8%), 로트와일러(6%)·마스티프/불마스티프(6%)·도고아르헨티노(6%) 순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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